나는 많은 이슈들 중에 lcc항공사들의 부실 운행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1. 대만에서의 연착
19년도쯤에 제주항공으로 대만에 다녀왔을 때, 이때도 갑자기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가 연착 되었고 약 5시간정도를 그냥 공항에서 기다리게 되었다. 이로 인해 한국 도착 시간이 그만큼 늦어졌고 아주 늦은 밤이 되어 공항버스를 탈수 없는 상황이 되었던 기억이 있다. 사람이 하는 일에 계획이 틀어지는 일도 있기 마련이지만, 제주항공은 이런 지연출발 및 지연도착이 너무 잦았고 거기에 대한 보상이나 통보도 너무 일방적이고 계획적이지 못했다. 후에 이런 상황의 재발을 막기위한 제대로된 준비를 한다기 보단 그냥 그때 상황만 모면하기 바빠보였다.
2. 광주-양양 노선의 일방적인 결항 통보
또, 20년도에는 부모님의 양양여행 항공편을 예약해드린 적이 있다. 이때는 광주에서 양양으로 가는 노선이 새로 생겼던 때였다. 숙박과 준비물 등 모든 여행준비를 마치고 부모님이 광주로 오셨고, 나는 배웅하러 갔었다. 두 분은 체크인 수속도 하고 비행기에 타기만을 기다리고있었는데, 갑자기 결항을 통보하였다. 지연도 아니고 갑작스런 결항이였다. 그것도 출발 직전에. 내가 당사자가 아니였고 이미 여행을 포기하고 돌아오신 마당에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지만 지금도 정말 어이없었던 기억이 난다. 이유는 기상악화였지만, 약간 흐리고 비가 부슬부슬 내릴 뿐 지극히 평범한 날씨였고, 호텔측에 취소하려고 연락했을 때도 전혀 비가오지 않도 화창하다라는 말을 들었었다. 그 후 티웨이 광주양양노선의 운행일지를 봤을 때 거의 절반이 결항이였다. 예약자가 그리 많지 않아 일방적으로 결항한 것이 아닌지 매우 의심스러운 부분이었다. 그리고 아무런 보상이나 사후 조치도없었다.
3. 뉴스에서의 사고들
그 후 아직까지도 뉴스에는 항공기관련 크고 작은 사고가 보도되고 있다. 비행기 기체 결함으로 여러번씩 출발을 지연시켰다는 뉴스,폭설땐 기상영향도 있었다지만 13시간 승객들을 잡아뒀다는 뉴스, 또 언제는 기체 수리하는 동안 비행기 내에서 몇시간동안 승객을 가둬두었다는 뉴스, 비행기 엔진덮개없이 운행해서 과징금을 받았다는 뉴스...
위와 같은 경험때문인지 나는 뉴스에 항공기 관련 문제가 나오면 쉽게 지나치지않고 감정이입하며 관심있게 보곤 한다.
또 티웨이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행 비행기에 기체결함이 있자 오사카행 비행기와 바꿔 운행하고 사실을 은폐하기도 했고 또 기체 문제를 제기한 기장을 징계했다는 소식도 기억한다.
4. 이번 무안공항에서의 재앙
그리고 오늘 아침 무안공항에서 제주공항 항공기의 대규모 사고가 발생하였다.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원인은 아직 규명중이지만,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한 엔진 충격이라고 한다. 원인이 단순 새 때문이라면 막을 수가 없었다고 하겠지만, 그동안 안일하게 항공기를 운행해왔던 lcc에게 올 것이 온거라고 생각한다. 안전규칙은 이러한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설계되어있는 데, 이를 무시하고 운행하니 평소때는 어찌어찌 문제가 없었다가 이렇게 특별한 상황이 되었을 때 결과가 다른 것이다. 여기서 차이가 나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그동안 최저비용으로 아슬아슬하게 운행해 수익을 극대화했다고 기뻐할 일이 아니다.
5. 안전사고의 법칙
또 사고는 많은 준사고들이 존재하고 이를 대비하지 못했을 때 실제 큰 사고로 이어진다고 배웠다. 이 사고에도 정확히 적용될 수 있는 이론 아닐까. 막을 수 있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었는 데 모든 것이 다 비극이었다.
낡고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비행기를 운행한 항공사,
주변에 호수가 위치해 철새와의 충돌이 위험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무안공항.
24년도에 이렇게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항공기 추락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 너무 황당하고 슬프다.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디 사고 수습이 잘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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