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급여를 받는 동안, 다음 직장을 준비할 수 있는 공백기를 잘 보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평소에 바쁠 때는 못했던 준비나 공부를 하고, 가족들이랑 시간도 많이 보낼 수 있었다.
이 기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내가 해본 일 리스트를 정리해 보았다.
1. 가끔씩 일일 알바
실업급여 수급중에도 일일 알바는 가능하다.단, 4주에 한번정도 실업인정일이 있는데, 이때 실업인정서를 작성할 때, 일일 알바를 한 날짜를 신고해야한다. 그 날짜의 급여(약 6만원)을 제외하고 실업급여를 수급 할 수 있다.
공부나 교육만 받다보면 가끔 노동이 필요하기도 하니, 중간중간 일일알바를 하면서 약간의 추가 소득을 가져가면 더 알찬 공백기를 보낼 수 있다. 실업급여 신청시에 행정복지센터에서 일일 알바 관련 규정을 물어봐서 그 범위나 규정을 지키면서 하면 문제 없다.
2. 블로그, 유튜브, 스레드 등 온라인 채널 키우기
블로그나 유튜브는 꾸준함이 성과로 이어지는 매체다 보니, 초보자일수록 실업급여 수급 기간을 활용해
나만의 채널을 키워보는 것도 좋은 시작이 될 수 있다. 시작단계에서는 바로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니여서, 실업급여 수급에 지장이 가지 않고, 이 시기를 이용해 나중에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채널을 준비 할 수 있게 된다.
또,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면 밥이나 커피 체험단도 가능하기 때문에, 널널한 이 시기에 블로그로 맛집도 가고 식사도 대체가 가능했다! 수익이 생긴건 아니지만 지출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3. 보험 앱테크이자 자격증- 원더
이전 블로그 글에서 자세하게 후기 남긴 것 처럼, 롯데손해보험 부업 어플인 원더를 이용해서, 1주일정도 공부하고 보험설계사 자격증을 취득을 공부했다. 보험설계사로 위촉까지 완료하는 건 실업 상태가 아니라 일을 하고 있는 상태로 인정되므로, 보험설계사 시험을 합격하기 위한 공부정도만 조금 해보는 건 가능하다.
보험 설계사 시험까지 패스하고 30시간 교육을 이수해야 위촉 되는데, 약간의 교육을 이수거나 아니면 시험 합격 상태까지만 실업급여 기간에 해놓아도 된다. 전업 보험 설계사로 일하는 게 아니라 부업 개념으로 하려하기 때문에, 나중에 본업에 제대로 취직하고나서 보험설계사 위촉을 마치면 된다. 이 때 시작 해 놓은 덕분에, 최종적으로 약 60만원정도 부수입을 벌었다.
4.부동산 입지 공부
시간이 많은 이 공백기에 집 주변, 직장 주변을 직접 임장 다니면서, 부동산 입지 공부도 가능했다. 어느 지역이 어떻게 개발되고 있는 지, 상가는 뭐가 들어 왔는지 구경하며 재미도 있고 제테크를 위한 기본적인 공부가 되었다.
5. 공모주 투자
물론 주식 트레이딩을 해서 수익을 올리면, 좋겠지만, 그런거 말고 소소하게 할 수 있는 투자이다. 본업 말고 부업으로 할만한 공모주 투자도 해봤다.
큰 자본 없이도 참여할 수 있고, 기본적인 정보만 잘 챙기면 리스크를 낮추면서도 소소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부담이 적었다.
그 외
체력증진을 위해 PT수업, 토익 및 영어 공부, 집과 컴퓨터, 아이폰 대청소 등 평소에 하기 힘들 것들.
평소에 쌓아두고 살았던 것들을 정리하고 쉬어 갈 수 있는 기회로 시간을 보내서 좋았던 것 같다.